당진의 고즈넉한 고택을 찾아서ⓛ / 석문면 삼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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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7-12-11 조회 : 630
당진시 석문면 삼화리에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고택이 있습니다.
 

비록, 세월이 흘러 여러 번 보수를 거치다 보니 현대식으로 변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한옥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만큼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전통 한옥집의 가장 큰 특징은 부드러운 곡선의 지붕이 아닐까 싶은데요~
 

처마의 네 귀퉁이에 있는 큰 '서까래'와 지붕 중앙의 수평으로 된 '용마루'가 한옥의 분위기를 더합니다.
 

널찍한 대청마루 밑에 주춧돌을 기준으로 나무 기둥들이 일정 간격을 가지며 나란히 서있습니다.
지붕을 거뜬히 받치고 있는 모습이 왠지 모르게 듬직하게 느껴지네요~

 

마당 한 귀퉁이에 이제는 잘 쓰지 않는 오래돼 보이는 나무절구통과 현대식으로 개조된 건물 일부분 등 현재와 과거가 한 공간 안에 공존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물론 현대식으로 개조한 모습 또한 깔끔하고 기존 한옥과 접목이 잘 된 듯하지만, 좀 더 과거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다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오늘 전국 대부분 영하권으로 간간이 눈도 내리며 당진 또한 매서운 날씨로 보일러를 튼 따뜻한 방바닥이 그리워지는 날씨였지요.
 

과거 한옥집은 땔감을 아궁이에 때서 방안을 따뜻하게 데우던 구들장 시스템을 갖췄었는데, 이 집의 굴뚝을 보고 있자니 굴뚝에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 상상하게 됩니다.

과거 우리 조상들의 지혜로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편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이 문득 감사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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