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를 앞에 두고 고민하는 아이의 심리 변화가 잘 드러난 이 책은 낯선 것을 두려워하고 새로운 시도를 앞두고 있는 아이에게 추천해 줄 만하다. 이 아이를 움직이게 한 건 이 책의 제목과 같은 "넘어!"라는 응원의 한 마디였다. 풍요로워진 만큼 소외되고 마음의 상처가 많은 요즘 아이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조금씩 변화하는 아이의 심리변화에 맞춰 표현한 삽화 또한 눈여겨 볼 부분이다. 고민의 순간에 아이의 두려움과 걱정! 그리고 장대 높이뛰기를 넘고 나서의 아이의 마음이 그림만 보아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잘 표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