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8월 시립도서관 추천도서>

『열여덟을 위한 신화 캠프』는 신화 속 영웅들이 들려주는 인생의 네 가지 시련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삶의 이야기이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 소포클레스 비극, 헤시오도스의 [신통기] 등에 이르기까지 신화가 던져주는 삶의 질문을 통해 청소년기에 느낄 수 있는 시련들에 관한 철학적 탐색을 시도한다.

소포클레스의 비극에 등장하는 오이디푸스는 운명의 시련의 화신이지만 자기에게 주어진 비극적 운명을 외면하지 않고 묵묵히 걸어나가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고, 에로스와 프시케 신화는 사랑의 시련을 겪지만 수많은 아픔과 시련 끝에 진정한 사랑의 관계를 형성하였다. 테세우스 신화는 끊임없이 자신 존재를 증명하려는 시련을 겪고 결국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에 이르렀다.

저자들은 이러한 시련 극복의 에너지를 고난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자유인의 정신에서 찾고, 그리스인들, 서구 문화에 깊숙이 자리한 자유의 정신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이해를 돕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질문던지기-함께 읽기-생각하기-철학 사다리에 올라가기-사다리 걷어차고 스스로 고민하기 방식으로 전개해 이야기의 결말보다 시련에 대처하며 살아가는 삶의 과정에 초점을 두었다.

출처: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