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조메뉴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본문 시작

추천 도서 내용

추천 도서 내용으로 도서명, 저자, 출판사, 추천년월로 구분하여 설명합니다.

도서명 [청소년] 일주일(청소년 서평/원당중 최서연)
작성자
저자 최진영 출판사 트리플 추천년월 2022.06
출판일 2021 페이지 수 조회수 236
일주일(청소년 서평/원당중 최서연)
청소년이 주인공인 세 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뉴스에서 종종 나오는 청소년들의 현장실습에 관한 이야기, 가출과 자퇴에 대한 이야기 등 10대 청소년이 가진 고민들이 담겨 있으며, 과도한 경쟁과 생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된다.

서평

최진영 작가의 『일주일』은 자음과 모음의 트리플 시리즈 중 하나이다. 이 책에는 세 편의 단편 소설과 작가의 에세이 한 편, 청소년 작가의 에세이 한 편이 실려있다. 소설에서 만날 수 있는 불안한 청소년들의 모습이 요즘의 10대들과 많이 닮아서 공감했던 책이다.

첫 번째 이야기 「일요일」은 일요일 저녁 야간근무를 하는 학생이 주인공이다. 특성화고에 다니는 ‘나’는 친구들이 대학 입시로 고민할 때 어떻게 하면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지 생각한다. 최저 시급에도 못 미치는 급여를 받으며, 어른들도 하기 힘든 일을 해야 했던 아이들의 이야기 속에서 출구 없는 내일에 대한 두려움과 막막함이 느껴졌다.

두 번째 이야기 「수요일」은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나온다. ‘나’는 1%에 속하고 싶고, 1%도 안 되는 존재에 속하고 싶지 않아한다. 하지만 말하는 어른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런 자신의 마음이 거짓일까 두려워한다. ‘나’의 친구인 지형이가 사라지고, 지형이를 찾는 지형의 부모 앞에서 ‘나’는 과거를 회상한다. 누구라도 살 수 있고, 죽을 수 있지만 내 아이는 그렇지 않을 거라는 부모님의 확신의 찬 모습 속에서 부모가 알고 있는 자녀의 모습과 현실 속에서의 아이들의 모습이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세 번째 이야기 「금요일」은 학교라는 세상의 작은 사회 안에서 부조리를 겪으며 자퇴를 결심하게 된 ‘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여기에서는 앞의 두 이야기와는 다르게 ‘엄마’같은 어른이 있어서 희망이 엿보였다. 세상에 그렇게 내 편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작가님이 나를 위로 해주는 것 같았다. 자퇴를 결심한 ‘나’의 계획표를 보고 세 가지 조건을 달고 주인공의 자퇴를 허락한 ‘엄마’가 너무 현명하게 느껴졌다.
“후회할 수도 있는 거고 후회는 잘못이 아니야.”(p.117)라고 이야기 해주는 어른이 있다는 것이 마음의 위안이 되었다.

『일주일』에서는 모든 이야기가 1인칭으로 진행된다. 또한 ‘나’의 이름이 거의 언급되지 않아서, 이야기에 쉽게 몰입할 수 있는 것이 좋았다. 하지만 첫 번째 이야기 「일요일」에서는 주인공은 청소년이지만, 결국 드러나는 것은 어른의 이기심이었다. 이 책을 청소년 도서라고 구별짓는 것이 아쉬웠다.

저마다의 고민과 각자의 슬픔, 출구 없는 내일에 대한 막막함에 놓인 청소년들을 도울 수 있는 어른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내가 지낼 10대의 시간들이 무엇으로 채워질 것인가? 나는 나의 10대를 지혜롭게 잘 채워 나가고 있는 것일까? 많은 물음표들이 생겨나는 이야기들 속에서 혼란스러움은 청소년들의 공통적인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공통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청소년들과 그 청소년을 자녀로 둔 부모님들이 함께 읽었으면 좋겠다.

목록

  • 담당부서 : 사서팀 중앙도서관
  • 담당자 : 윤영숙
  • 연락처 : 041-360-6925
  • 최종수정일 : 2024-03-02
만족도조사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