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환자인 언니를 둔 한 여동생의 회고록. 한때 카일라의 세상 그 자체였던 언니가 어느 날 갑자기 보안 카메라에 찍힌 사진만을 남겨두고 사라졌다. 이제 사라진 언니보다 나이가 많아진 카일라는 이 책이 ‘다만 한 사람에게라도, 단 한순간만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현병 환자의 가족으로서 겪었던 일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자들의 사례, 최신 연구들까지 소개한다. 가족의 고통과 이해, 사랑에 대한 가장 진실한 기록은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