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작가 이름은 프란치스카 비어만이다. 이 작가는 독일 출신의 작가로 많은 어린이에게 풍자와 해학으로 동심을 선물하는 작가이다. 작가는 특히 여우가 나오는 책을 많이 썼고 그 책 중 하나가 베스트셀러 선정 작품인, 책 먹는 여우이다. 한국에서 무려 100쇄의 책이 팔렸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책 먹는 여우‘라는 책은 한 여우 아저씨가 책을 너무 좋아하다 못해 책을 먹는 엽기적인 내용의 이야기이다. 이 책의 내용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책을 훔쳐 받은 절도죄로 감옥에 가게 된 여우 아저씨가 먹기 위해 직접 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 글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여우 아저씨가 얼떨결에 부자가 된 내용이었다. 이 내용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왜 그냥 먹으려고 쓴 책을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로 공을 들여서 썼을까? 라는 의문점이 생겼다. 베스트셀러가 되려면 글이 좋거나 그 책의 뜻과 의미가 깊어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왜 여우 아저씨가 쓴 글이 좋은지 생각해 보았다. 그리하여 든 생각은 여우 아저씨가 책을 먹기 전, 그 책을 읽고 난 후에 책을 먹었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아주 많은 지식이 머릿속에 쌓여 있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글이 좋게 써졌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나도 어릴 때부터 책을 읽으면 지식이 쌓인다는 소리를 듣고 자랐기 때문에 방에 책이 많았지만, 나의 의지로 책을 읽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독서의 힘을 다시 한 번 느꼈고 책을 나의 의지로 읽어 보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으며 조금 아쉬웠던 점이 있다. 책 내용이 너무 갑작스럽게 전개된다는 것이다. 여우 아저씨가 먹을 목적으로 글을 썼는데 갑자기 교도관이 일을 때려치우고 출판사를 차려 여우 아저씨의 책이 베스트셀러 작품이 됐다는 내용을 읽을 때 너무 갑작스럽게 전개되는 것 같았다. 베스트셀러 작품이 되어가는 과정을 더 채웠다면 책을 읽었을 때의 내용 이해가 더욱 수월했을 것 같다.
반면 이 책의 좋은 점은 여우 아저씨가 독서를 많이 하여 지식이 많이 쌓여있었기 때문에 쓴 글이 베스트셀러가 된 내용과 같이 독서가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이 이 글을 읽다보면 독서의 힘을 조금 더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에 독서를 많이 해보지 않은 초보자가 독서가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위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이 책의 글자 수가 짧고 그림도 많기 때문에 독서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청소년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