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작가는 유진 옐친이다. 그는 이 책에서 주인공이 살고있는 구소련에서 자라고 교육받았다. 그는 이 책의 주인공 사샤처럼 선택의 기로에 섰다. 그의 선택은 조국을 떠날 것 이냐, 하는 문제였다. 그는 결국 조국을 떠나 켈리포니아로 갔다. 그는 코카콜라 광고에 나오는 북극곰을 디자인 했으며 이 책은 그의 첫 소설로 2012년 뉴베리 아너 상을 수상했다.
나는 150p~151p’우리는 너에게 케이지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주려는 거야 네가 할일은 딱 하나야. 귀를 기울이고 눈을 크게 뜨고 너희 학교에서 일어나는 수상한 행위를 신고 하면 돼. 네 가슴속 깊은 곳에 새겨진 공산주의에 대한 헌신을 안내자로 삼으면 될 거야. 네 아빠처럼 우리의 비밀요원이 되는 거지. 스탈린 동지는 네 아빠를 ‘우리의 심장부에서 해충을 청소하는 강철 빗자루’ 라고 말했어. 우리에게 신고할 거리를 잔뜩 가져오렴, 샤사. 그럼 언젠가 스탈린 동지를 직접 만날 수도 있을 거야 상상해 봐’라는 케이지비 요원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전후 이야기를 살펴보면 주인공은 듬직한 케이지비 요원인 아빠가 감옥에 가서 학교에서 쫏겨날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 상황에서 주인공 사샤에게 이러한 제안을 하는 것은 `남고 싶으면 다른 아이에게 누명을 씌워라’는 말과 다를 빠없다. 나는 구소련에서 이러한 일이 서슴없이 일어났다는 것에 충격이었다.
나는 이 책의 모든 일러스트가 맘에 든다. ‘작가 옐친이 직접 그린 사실적이면서 과장된 흑백일러스트는 작품의 분위기를 한껏 더해준다. 혼북 매거진’ 이것은 책 마지막에 있는 평이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이 책의 삽화는 평정을 과장되게 표현하였다. 또 흑백 이여서 이 책의 진중한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 흑백 임에도 명암 표현이 잘되어 좋았다.
이 책은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에 관한 설명이 없어서 아쉬웠다. 나는 세계대전과 그 전후 역사에 관심이 있는 편이라 괜찮지만 그렇지 않으면 잘못된 지식이 쌓일 수 있기에 배경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