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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추천 도서
제목 | 죽이고 싶은 아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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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다원 | 연락처 | 청소년 서평 | 이메일 | 원당중학교 |
지은이 | 이꽃님 | 출판사 | 우리학교 | 출판일 | 2021 |
페이지 수 | 200 | 허가여부 | B | ||
첨부 | |||||
죽이고 싶은 아이는 단짝친구 서은이가 학교 건물 뒤 공터에서 시체로 발견되고 그 용의자를 찾는 이야기이다. 이 책의 작가 이꽃님은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로 제8회 문학동네청소년 문학상을 받았다.
서은이가 학교 건물 뒤 공터에서 죽은채로 발견되었다. “근데요, 애들 말이 지주연하고 박서은하고 되게 친했다고 하던데요. 중학교 때부터 절친이었대요. 맨날 붙어다니고요. 그러니까요. 절친이었다면서 대체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p9) 학교 친구들, 선생님, 경찰 모두 서은이의 단짝친구 주연이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진실이요? 백번 천번도 넘게 말했습니다. 전 아니라고요. 아무도 안 믿더라고요. 그때 깨달은 게 하나 있습니다. 세상은 진실을 듣는 게 아니구나. 세상은 듣고 싶은 대로만 듣는구나” (142p) 요즘 sns와 같은 여러 매체들이 많은 세상에서는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 중 진실인 것도 있겠지만 분명 거짓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조금 더 자극적이고 놀라운 이야기를 기다리고 좋아한다.위 문장은 주연이는 진실을 말하고있지만 더 자극적인 내용을 좋아하는 사람들 때문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주연이의 감정이 잘 느껴지는 부분이다. 책에서는 “사람을 죽여? 네가 지금 제정신이니? 네가 어떻게...” (13p) 이 문장처럼 자극적인 소문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밝혀지기도 전에 무작정 진실이라 믿었던 주연이의 엄마처럼 행동했던 나를 반성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이여서 좋았다. 이 책은 아쉬운 점도 있었다. “교실로 다시 들어가려고 몸을 틀었는데, 제 가방이 창틀에 있던 그 벽돌을 건드린 거예요. 진짜 실수였어요. 그게 재수없게 가방에 맞아서 떨어질거라고 상상이나 했겠어요? 그게 또 그 밑에 있던 박서은을 맞혔을줄은...”(194p) 서은이를 죽인 진짜 범인이 혼잣말하는 장면에서 범인을 잡지 못하고 끝나는 내용이 마무리가 안되는 느낌이여서 조금 아쉬웠다. 나는 이 책을 10대 학생들이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자신이 무심코 내뱉은 말과 행동들이 결국 어떻게 되는지. 또 그로인해 누군가는 큰 상처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