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본지가 꽤나 된 지금 꼭 봐야지 하는 영화가 있었는데 놓치고 말았다.
황선미 작가의 <마당을 나온 암탉>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상영되어 관객들에게 감동을 준 작품이다.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아이들 방에 눈에 띄는 책 제목이 있어 “암탉이 왜 마당을 나온 걸까? ” 궁금하여 잠시 읽기 시작했다가 손에서 놓을 수 없어 집으로 가져와서 감동 깊게 읽은 책 중에 하나이다. 집에 가지고 있다가 교회 도서관에 기증한 책이기도 하다. 작가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1993년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와 광주 대학교 문예창작과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고 재작년 중앙도서관에서 주최한 작가와의 만남에 초대되어 이곳 당진도 다녀갔으며 <나쁜 어린이표>,<초대받은 아이들>,<들키고 싶은 비밀>,<목걸이열쇠>등의 책을 쓴 동화작가이다. 황선미작가의 글은 생각을 많이 하게 해준다. 아이들의 세상에 상징하고 있는 것들을 미화시키지 않고 보여주어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주인공 잎싹을 통해 사랑과 헌신 희생 그리고 이웃을 위한 배려등 우리 인간들이
살아가는 각양각색의 모습들을 보여 주고 생각하게 만들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꿈’이다. 어떤 세상에 살던, 어떤 환경 속에 있든지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으면 이룰 수 있다는 것. 혹여 이루지 못한다 할지라도 그 꿈으로 인해 아름다운 용기를 낼 수 있으며,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이미 꿈을 잃고 현실에 묻혀 살아가는 어른들과 그리고 나에게 꿈을 일깨워 주는 좋은 동화이다. 이 책을 발견했을 때 기쁨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