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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추천 도서
제목 | 몽골 초원을 달리는 아이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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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채현수 | 연락처 | 청소년 서평 | 이메일 | 당진중학교 |
지은이 | 박경희 | 출판사 | 키다리 | 출판일 | 2018 |
페이지 수 | 184 | 허가여부 | B | ||
첨부 | |||||
행복이란 무엇일까
이 책은 나에게 행복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경험을 준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세찬은 책의 첫 부분에서 패거리 아이들과 몰려다니며 게임을 즐겨하는 친구였다. 하지만 사건이 전개되며 몽골에서의 생활을 하면 할수록 세찬은 점점 더 어른스러워지고 남의 슬픔에 공감할 줄 아는 아이가 되었다. 어쩌면 행복은 환경이 만드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세찬이 편한 생활을 하던 때보다 불편한 생활을 하게 되었던 몽골에서 더욱 행복해 졋듯이 말이다. 이 책의 인상 깊었던 장면을 하나 고르자면 세찬이 화이트베어라 이름 지은 양의 출산을 지켜보던 장면이라 할 수 있다. 세찬은 그 장면에서 베어의 출산을 지켜보며 같이 힘들어 했고 같이 기뻐했다. 낳은 새끼양이 죽었다는 걸 알았을 때는 슬퍼했고 양을 위로 했다. 많은 장면들 중에서 이 장면이 유독 인상 깊었던 이유는 세찬이 서울에서 생활할 때에는 상상도 못할 공감을 해주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패거리 아이들과 어울리며 사고를 치고 다니던 세찬이 양의 출산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슬퍼할 수 있었을까? 나는 세찬이 몽골에서 성장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이 책에는 조금 아쉬웠던 점도 있었다. 세찬의 엄마가 아프고 우울하다는 설정을 넣을 필요가 있었을까? 엄마가 아프고 우울하지 않았더라도 세찬은 충분히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런 설정이 있어야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편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었던 서울에서의 삶보다 세찬이 불편한 환경에서 생활했던 몽골에서의 삶이 더 행복했던 것처럼 환경이 사람의 행복을 결정 짓는 조건이 될 순 없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단지 내가 공감해 줄 수 있는 친구만 있으면 된다. 그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행복이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은 사춘기 소녀, 소년들이다. ’행복이란 무엇일까?‘,’나는 누구일까?‘ 등의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는 시기인 사춘기에 이 책을 읽어본다면 자신이 궁금해하는 것에 대한 해답으로 약간의 실마리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에도 이 책으로 사춘기에 가장 큰 고민 중 하나 인 ’나는 지금 행복한가?’ 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학교에선 친구들이 나의 이야기에 공감해주고 집에선 가족들이 나의 이야길 귀 기울여서 들어주니, 이보다 더한 행복이 있을까? 아마도 없을 것이다. 내가 친구들과 가족들한테 받은 만큼 남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처럼 환경은 사람의 인성을 만드는데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과연 환경이 사람의 행복 또한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을까?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환경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 자신이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행복을 결정지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 모두 행복해지고 싶다면 환경을 탓하지 말고 마음부터 고쳐먹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