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순성 문화창작마을'
지역 인프라가 가장 풍부한 곳,
순성으로 떠나요!

 

순성은 지역 인프라가 가장 풍부한 곳인데요. 순성 주민자치회에서는 마을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으로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역점을 두고 진행하는 사업이 '마을 교육공동체' 사업입니다.
순성 주민자치회원으로 활동하며 '마을 교육공동체' 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계신 분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순성 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순성 미술관 이병수 관장은 지역사회의 구성원들과 마을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한 일념으로 마을 교육공동체 사업을 3년째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미술관에는 8월의 작가 심경보의 도자초대전이 열리고 있네요. 미술관 구석구석에는 다양한 소품들을 숨바꼭질하듯 찾아보는 재미도 있어 더욱 정감 있는 공간입니다.
이병수 관장은 미술을 전공한 화가인데요. 국내외 다수의 전시 경험을 토대로 기획 전시를 통해 문화적 다양성을 꾀하고 있습니다.
관장님이 학예연구사(큐레이터)를 겸하고 있어 풍부한 문화사적 지식으로 관람객과 상호 소통하는 작지만 내실 있는 미술관입니다.

 
 

카페에서 이병수 관장님께 순성의 마을 교육공동체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순성에서는 인구 감소로 폐교화되는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학생 중심의 열린 학교교육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행복교육지구의 일환으로 마을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고, 마을 교육공동체의 주최가 되고 있는 곳이 주민자치회라고 합니다.
이병수 관장님은 마을 교육공동체의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계획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미술관을 중심으로 학교도 가까이 위치해 있어 문화중심의 다양한 방과 후 교육을 학생들과 하고 있는데요.
마을 교육공동체의 핵심은 방과 후 돌봄을 학교가 아닌 마을에서 담당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학교에서는 교수 연구와 가르치는 것에 집중하고,
교육복지 시스템인 방과 후 돌봄은 마을에서 맡아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듯이 마을에서 방과 후 학생 돌봄을 담당해야 한다는 일환으로 만들어진 게 마을 교육공동체라고 합니다.

​마을 자원을 활용해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지역과 행정, 학교 간의 원활한 소통이 이뤄져 사업을 진행하는데 수월하다고 합니다.
반면에 마을 교육 공동체 사업이 호응이 좋아 각 마을로 확장되어 한정된 예산을 나눠 사용하다 보니, 예산 부족으로 지속적인 사업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소신껏 사업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당진 승마장에서 진행된 승마체험은 2019년에 진행한 사업인데요. 동물과 사람 간의 교감이 중요한 체험입니다.
생명에 대한 존경심이 있어야 가능한 체험이기에 요즘처럼 생명경시가 만연한 세대에 정서 발달에 유익한 체험이었다고 합니다.
학부모와 함께 하는 체험이라 학생과 부모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카페에서 진행된 바리스타 과정도 2019년 사업으로 중학생들에게 특히 호응이 좋았다고 합니다.
커피잔 위에서 펼쳐지는 학생들의 다양한 라테아트 작품들이 커피전문가 못지않게 수준급들이어서 모두들 깜놀했다고 합니다.

 

경림 공방에서 2019년에 진행된 목공체험은 도구를 다루는 작업의 특성상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평소에 내 손으로 생활소품을 만든다는 게 쉽지 않은데 마음이 편안해지는 나무 향기를 맡으며 사포질과 망치질을 하는 작업들이 재미있고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 합니다.

 

​학생들과 체험미술교육의 일환으로 손 모형 만들기, 인물화 그리기 등 체험을 진행했는데요.
학생들에게 흥미 유발과 감정 이입, 공감대를 형성하며 창의력과 상상력을 심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2020년에도 다양한 미술 아이템으로 방과후 수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구태의연한 미술활동은 저리 가라. 과학 세대에 맞게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그림에 접목한 미술활동을 진행했는데요.
스마트폰으로 셀카나 풍경을 찍고 스마트 팔레트와 연결해 라인을 그려 복사해 데생을 합니다. 그리고 아크릴이나 수채화 물감으로 자화상과 풍경화를 완성하면 멋진 작품이 탄생하는데요. 평소에 미술활동에 의기소침하던 학생들의 참여도도 높일 수 있어 더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고 합니다.

 

순성 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캐리커처 그려주기 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누군가와 마주 앉아 나를 보여주고 나를 표현해 주는 활동을 통해 주민들과의 친밀한 교감이 시나브로 이뤄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도자기 체험의 장점은 머릿속에 구상한 모양을 손으로 빚어 만들 수 있다는 건데요.
손에 전해지는 흙의 촉감도 좋고 생활에 필요한 소품을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누구나 좋아하는 체험입니다.
물레를 돌려가며 원하는 모양을 만들다 보면 생각처럼 잘 빚어지지 않아도 개성 있는 작품들이 만들어진답니다.

 
 
 
 

성인들을 대상으로 염색 공방에서 천연 염색체험도 진행했는데 특히 여성들의 문의가 줄을 이을 정도로 인기 있는 강좌였습니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머플러, 손수건을 만들며 하얀 천을 가을 들판의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쪽빛 하늘과 쪽빛 바다를 듬뿍 담아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이병수 관장님께 미술관 운영만으로도 시간이 빠듯할 텐데 마을 교육공동체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여쭤보았습니다.
"마을 교육과 학교교육이 조화롭게 잘 이뤄질 때 수동적인 아이들이 능동적인 아이들로 변화합니다.
스마트 기기는 사람이 입력한 정답만을 수행하지만 사람은 수많은 질문을 통해 스마트 기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죠.
마을 교육공동체가 추구하는 최종 목표는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어울리며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사람은 공동체가 싫어지면 마을을 떠나게 됩니다."
"합덕은 성지마을, 면천은 역사마을, 삽교천은 관광마을이 떠오르는 것처럼 순성은 주민자치회와 함께 마을 교육공동체 사업을 진행하며 문화창작마을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입니다. 순성에는 4곳의 미술관과 아미산 중심으로 예술인들의 작업실도 꽤 많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구면 사무소 건물을 활용해 문화창작공간을 조성하며 레지던시 사업도 진행하며 수준 높은 예술가들과 함께 하는 방과 후 학교도 운영할 것입니다.
앞으로 순성하면 문화창작마을이란 대명사가 떠오르는 그날까지 마을 교육공동체와 함께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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