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당진 신평양조장 갤러리 탐방기
88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당진 신평양조장 갤러리 탐방기
신평양조장은 88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당진의 대표 전통주 제조장입니다.
해풍을 맞고 자란 당진의 우수한 쌀로
3대째 술을 빚어 오며
‘백련 막걸리’와 ‘백련 맑은술’을
주조하고 있는데요.
이 중 백련 막걸리는
2009년 청와대 만찬주로 선정될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신평양조장이
‘백련 양조문화원’을 개원하게 되면서
이곳에서 프로그램을 체험하거나
막걸리 시음 및 전시관 관람을
할 수 있게 됐는데요.
단체가 아닌 이상
프로그램 참여가 어려워
신평양조장 갤러리를 구경하는
전시관 관람을 진행해봤습니다.
전시는 ‘양조갤러리’에서 볼 수 있는데요.
평일 10시에서 16시 사이에
관람이 가능합니다.
양조갤러리는 쌀, 음식, 술을 기반으로 한
신평양조장의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시간이 익어가는 양조장’이란 테마로 해석한
양조 견학장이자 예술 감성 공간입니다.
가운데가 뻥 뚫린 구조로 되어 있는데요.
복도를 따라 걸으며 술의 원료와 종류를 보고
아래로 내려가 술의 제조 과정을 보는 형태로
갤러리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가장자리를 따라 난 복도를 걸으며
술의 역사에 대한 연표를 봤습니다.
농경사회가 시작된 기원전 만 년 전,
곡식으로 술을 빚기 시작했다는 증거인
맥주용기가 발견됐고,
이후 항아리 술 흔적, 와인 흔적이 발견되며
농경사회에서 시작된 발효주의 역사를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과일주, 벌꿀주에서 시작해
막걸리, 맥주, 사케,
이어서 위스키, 브랜디, 전통 소주까지
역사의 흐름에 따른 술의 변화를
연표를 통해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술의 역사를 보는 중간에는
양조장 공장 내부를 볼 수 있는
투명한 창이 있어,
이를 통해 술의 제조 공정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먼저 신평양조장의 본질인
순백발효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었는데요.
하얀 쌀과 그에 대한 가치,
하얀 꽃인 백련잎과 연잎주의 전통,
하얀 술인 신평양조장의 꿈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쌀을 통해 술을 만드는
막걸리 제조 과정을 볼 수 있었는데요.
누룩만들기, 고두밥 찌기, 주모 담금,
발효, 거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상세한 설명과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충남의 가볼만한 양조장
11곳에 대한 정보도 볼 수 있었는데요.
술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어서
좋은 체험이었습니다.
전통주를 비롯해
술과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신평양조장 갤러리에 방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평양조장
충청남도 당진시 신평면 신평로 813 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