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당산저수지 생태공원에서 겨울철새와 종이학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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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9-12-27 조회 : 357

"겨울철새 관찰도 하고 평화와 소망을 의미하는 종이학 조형물을 만나보세요!"

 

언제 내렸을까~ 밤 사이 살포시 내려준 반가운 눈, 오늘은 흰 눈을 밟아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서둘러 집을 나섰습니다. 하얗게 하얗게 눈이 내리면 꼭 가보고 싶었던 당산저수지 생태공원도 흰 세상이겠지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했습니다. 당산저수지는 2009년 환경부로부터 충남 당진시 송산면 당산 2리가 생태마을로 지정되면서 2014년 12월 자연환경 보전을 위한 생태공원으로 조성된 곳입니다. 겨울철새 도래지로 수많은 새들이 이곳을 찾아와 휴식을 취하고 먹이활동을 하는 곳입니다.

당진시 당산 생태공원은 겨울철이면 다양한 철새들이 관찰되는 곳으로 이곳에서 월동하기 위해 수많은 새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제가 찾아간 날도 새들의 화려한 날갯짓과 군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장관을 이루고 있어서 사진으로 담고 싶었으나 눈으로 보는 것만큼 담기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조류 관찰을 위한 겨울 여행인 만큼 조금 먼 곳에 차를 세우고 길을 따라 걸어봤습니다. 밤새 조금 쌓인 흰 눈이 녹고 있지만 겨울 느낌 충만하기만 하네요.

 ▲ 당산저수지 생태공원 종합안내도

 

충남 당진시 송산면에 위치한 당산저수지는 멸종 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가시연꽃, 금개구리가 서식하는 곳이라서 서식지 및 주변 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야생생물 관찰로에서 인공수초섬에서 쉬고 있는 철새들 활동을 관찰해보고 관찰데크를 따라서 이동해보세요.

"생물 다양성 사업"을 통해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겨울 철새들이 먹이가 되는 벼를 무농약 재배한 후 그대로 방치하여 놓은 생물이 늘어날 수 있도록 하여 겨울 철새 도래지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습니다.

 

▲ 관찰데크

눈을 밟으며 걸으니 뽀득뽀득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니 새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위협으로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조심 발걸음을 내디뎌봅니다. 관찰데크를 따라서 한 바퀴 돌며 조류생태도 관찰하고 겨울이라서 식물 관찰은 못하지만 수변 생태계를 살펴볼 수는 있어서 좋은 자연학습장이 되어줍니다.

▲ 연꽃 군락지

이곳은 100여 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고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야생 식물로 선정된 가시연꽃 군락지이기도 합니다. 줄군락, 물억새 군락, 연꽃 군락, 노랑어리연꽃 군락, 갈대 군락, 물피 군락, 물옴잠 군락, 마름, 붕어마름 군락 등 생태식물종이 군락을 이뤄 자생하고 있습니다.

▲ 수생식물 안내 (가시연꽃, 왜개연꽃, 수련, 연꽃)

조류관찰대에서 철새들의 먹이활동이나 움직임을 직접 보며 관찰해봅니다. 멸종 위기 동식물이 서식하는 이곳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모니터링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그런 활동으로 논배미 시민학교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논배미 시민학교는 천혜의 자원을 보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당진시민을 대상으로하는 환경 체험교육 프로그램입니다. 내년에는 저도 관심을 가지고 환경지표종에 대한 이해와 동식물종의 변화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습니다.

▲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와 관찰대

▲ 야생 초화원

금개구리 모양의 야생 초화원에는 구절초, 매발톱꽃, 노루오줌, 쑤부쟁이, 패랭이, 백리향 등 야생 초화류가 식재되어 있습니다. 봄에 오시면 수수한 야생화를 보실 수 있겠지만 지금은 자리만 남아 있습니다.

아직 남아있는 야생화에 눈꽃이 살포시 앉았습니다.

 

▲ 종이학 조형물

종이학 모양의 전망대에서 당산저수지 수변공원을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니 쉬었다가 가세요. 당진 겨울 여행지인 당산생태공원은 시민들의 휴식처로 다양한 동식물종의 보존지역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잠시 도심을 벗어나 철새 울음소리 가득한 생태로를 걸어보세요.

▲ 당산 저수지에서 유유히 헤엄치며 먹이활동하고 있는 텃새들 (흰뺨검둥오리)

 

▲ 비행을 시작한 철새들의 군무(수천 마리가 일제히 하늘을 날아오르는데 아주 작은 개미처럼 보여서 사진으로는 다 담지 못했습니다)


내년이면 이곳에서 겨울잠을 자고 깨어난 금개구리를 만날 수 있겠죠~~ 그리고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가시연꽃을 볼 수 있겠죠~~ 벌써부터 2020년이 기대됩니다. 천연기념물과 멸종 위기종이 살고 있는 당산저수지 생태공원이 오래도록 보존되어 큰고니, 청둥오리 등 철새와 텃새들의 보금자리로 남길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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