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좋은 숨은 자연명소 당산저수지생태공원


"야생 동,식물을 만나볼 수 있어 자연친화적 생태학습이 가능한"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1년 365일 걷기 좋은 당진의 숨은 명소, 당산저수지생태공원입니다. 당산 저수지 생태공원은 충청남도 당진시 송산면 당산리에 위치해있는 저수지입니다. 과거 당산 2리 주민들의 먹거리와 아이들의 놀이터 역할을 했던 당산 저수지는, 2008년 가시연꽃과 금개구리가 자생하는 것이 발견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고니 등 철새가 머무르는 도래지로서의 기능을 하던 당산 저수지는, 다양한 생물종이 살아갈 수 있는 생태공원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09년 환경부로부터 생태마을로 지정되었으며, 이후 2014년에 정식적인 자연환경보전 이용시설로 지정되었습니다.

마을 속에 숨어있는 저수지이지만 주차시설이 완비해있는 것은 물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와 걷기 좋은 데크로드, 추억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야외공원 그리고 화장실 등 공원으로서의 시설이 완벽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방문객의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야외학습장의 학 모양 조형물도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시설 중 하나입니다. 추적추적 비가 내려 안개가 짙은 날임에도, 운치 있는 전경을 뽐냅니다. 그럼 이제, 1년 365일 걷기 좋은 당산 저수지 생태공원 산책길을 전반적으로 소개 드려보겠습니다.

주차 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야생생물 관찰로입니다. 이곳에서는 멸종 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가시연꽃과 금개구리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겨울이라는 계절은 가시연꽃과 금개구리를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지만, 넓게 깔린 금빛 줄 군락이 그간 답답했던 가슴을 탁 트이게 해줍니다.

데크로드 중간중간 이러한 안내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존재의 유무뿐만 아니라 글을 통하여 직접 배우고 찾아보면서 보다 자세하고 심화된 학습이 가능합니다.

야생생물 관찰로 좌측으로 걷다 보면 야생초화원이 나옵니다. 당진시에 자생하는 야생초화류를 식재하며, 야생초화류 단지는 금개구리 모양으로 조성했다고 하네요.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야외학습장입니다. 야생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학습장이며 다양한 활동과 휴식 등을 겸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아이들과 뛰어놀기에도 적합한 넓은 공원이며,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보다 자연친화적인 생태학습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야외학습장에 설치되어 있는 '학'조형물은 이곳 당산 저수지 생태공원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연 생태공원 한편에 자리 잡은 거대한 인공 조형물이지만, 학이라는 조류를 나타냄으로써 주변 환경과 이질감 없이 잘 어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야외학습장에는 다양한 통발, 마름, 애기부들, 줄 등 다양한 수생식 식물이 존재합니다. 봄-여름에 방문하면 다채로운 생태공원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야외학습장 좌측에 있는 데크로드를 따라 걷다 보면 본격적인 관찰데크가 시작됩니다. 데크 중간중간 탐조용 쌍안경이 설치되어 있어서 넓게 펼쳐진 못의 광경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 자세하게 관찰할 수 없었지만, 수많은 청둥 오리떼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고니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아직 고니류가 도래하지 않은 듯하였습니다.

데크로드를 따라 걷다 보면 잠시 흙으로 된 바닥이 나옵니다. 이후로 계속 데크로드가 이어지는데, 그곳이 바로 생태공원의 마지막 소개 코스인 관찰데크 입니다. 흙으로 된 공간에서는 너구리의 분변을 발견했는데요, 이렇게 길목에서 야생동물의 흔적을 볼 수 있을 만큼 야생동물 왕래가 잦은 자연친화적인 생태공원이랍니다.

겨울철 반가운 손님, 청둥오리의 군무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세한 움직임에도 반응하여 경계 및 도피를 하기 때문에 큰소리로 대화하는 행위는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도 분위기 있는 당산 저수지 생태공원, 이번 주말은 가족과 함께 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데크로드를 걸으며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는 어떠실까요?

♦ 당산생태공원
충청남도 당진시 송산면 당산1로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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