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와 상생하는 특별한 시장, 당진 전통시장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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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9-11-28 조회 : 495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입점하여 협력과 상생을 실현하고 있는 당진전통시장"

 

당진 전통시장은 국내 최초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결합된 상생형 시장입니다. 당진 당일치기 여행 코스에도 자주 등장하는 곳인데요,

이번에 시장과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있는 함께 있는 당진 전통시장의 이색적인 모습을 엿보고 왔습니다.

♦ 당진 전통시장

   충남 당진시 당진시장길 99

   ☎️ 041-357-8484

   주차할 곳 :  당진전통시장 공영주차장, 당진중앙공영주차장

당진 전통시장 입구로 향하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노란색 팸플릿으로 포인트를 준 현대식 건물입니다.

규모가 큰 이곳이 바로 당진 전통시장이 특별한 이유인데요. 원래 전통 시장 부근 1km 이내는 전통상업보존구역으로 대형마트의 진입을 규제하였으나, 2016년 이곳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입점하였습니다. 전통시장이 협력과 상생을 선택한 것이지요.

시장에 들어서니 과일가게, 생선, 정육점, 젓갈, 반찬 등 구경할 거리가 다채롭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골목식당들이 시장과 어우러져 잠시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 곳에서는 망설이지 않고 입과 지갑을 열었습니다.

미니붕어빵, 염통 꼬치를 야무지게 먹고 야채 파시는 어머님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었습니다.

당진 전통시장 명물을 여쭤보니 함빡 웃으시며 말씀하십니다.

"여기로 쭉 가면 짬뽕 맛있고~ 이쪽으로 쭉 가면 만두 맛있어! 들려서 먹어봐. 감자랑 양파도 좋아~"

시장 가운데 통로를 이용하여 내부 건물로 들어가면 기존에 생각해왔던 전통시장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깔끔한 내부가 눈에 들어옵니다. 1층에는 시장이, 2층에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와 카페, 장난감 도서관이 함께 입점해 있습니다.

1층과 2층이 나누는 무빙워크를 지나면 노브랜드가 보이는데요, 가는 길목에 있는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다같이 함께 상생, 전통시장 상생 프로젝트"

 

시장 한가운데에 위치한 노브랜드가 전통시장과 상생할 수 있는 이유는 시장과 겹치는 품목을 판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선식품을 팔지 않는 마트를 보지 못했기에 처음 이 사실을 알았을 때 굉장히 새로웠습니다. 방문해보니 실제로 시장에서 파는 수산물, 과일, 채소가 없고 가공식품, 과자, 생활용품 등이 노브랜드 진열대를 채우고 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는 양손이 무거웠는데요. 노브랜드에서 생활용품을, 시장에서 느타리버섯과 과일을 장 봤습니다. 시장에서는 마트와 같이 가격 표시가 명확하게 되어 있어서 장 보기에 불편한 점이 전혀 없었습니다. 매월 5일과 10일에는 오일장이 서서 시골장터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때를 맞추어 멀리서 찾아오는 여행자도 많다고 합니다.

이번 주말 전통문화와 현대식 건물이 공존하는 당진 전통시장 장보기 겸 나들이 어떤지요?

다양한 먹거리와 구경거리로 즐거운 시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 당진전통시장
충청남도 당진시 당진시장길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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