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이 하나 되는 - 한마음 예술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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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9-11-25 조회 : 325

"공연예술로 하나 되는 작은 통일! 당진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센터 주관 한마음 예술공연"

 

당진 거주 남북 예술인들이 공연을 통해 ‘화음’을 만들어 냈습니다. 지난 20일 한마음 예술공연이 당진문예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렸는데요. 당진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센터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벌써 4회째를 맞이한다고 합니다. 공연예술로 남과 북이 하나 되는 현장에 함께 가 보실까요? 본 공연에 앞서 축하공연으로 별나라 어린이집 원아들이 무대에 올라 앙증맞은 율동을 선보였습니다.

공연은 모두가 다 아는 그 노래 ‘반갑습니다’로 시작되었습니다. 물동이로 물을 긷는 모습을 형상화 한 물동이 춤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기도 했습니다. 물동이가 생각보다 무겁기 때문에 머리에 이고 춤을 춘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하네요. 탑동초등학교 3학년 김서은 학생의 국악 무대도 이어졌습니다.

이어서 아코디언 2중주와 4중창이 이어졌습니다. 언뜻 마술 같기도 한 사계절 춤으로 공연은 무르익습니다.

귀순배우 김혜영 씨가 특별출연으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가수 하도하 씨와 듀엣 곡을 불러 화음을 내기도 했습니다. 남한에서 한곡 더 부르기를 요청할 때 ‘앙코르’라고 한다면, 북한에서는 ‘재청’이라 한다고 하네요. 이날 행사에서는 ‘앙코르’와 ‘재청’을 번갈아 외치며 공연을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

한마음 예술공연에 처음 참여하게 된 박** 씨는 “한국에 온 지 1년 반 되었는데, 탈북민센터가 꾸려져 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기쁩니다. 즐겁게 연습하고, 연습하면서 많이 웃기도 해서 저의 즐거운 마음을 무대에서 보여 드리고 나누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탈북민으로 구성된 한마음 예술단이지만 지역민들과의 조화와 화합을 위해서 지역민도 함께 활동하고 있는데요. 지역민으로서 3년째 활동하고 있는 김보희 씨는 “평소 즐겨 부르던 노래와 북한의 노래 박자가 달라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3년 째 같이 연습하고 무대에 오르다 보니 북한 노래가 어릴 때부터 알던 노래가 된 것 같아요. 내년에는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고픈 욕심이 생깁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마음예술단은 당진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센터 소속으로 매년 연말 정기공연을 비롯해 요양원이나 각종 행사에서 재능기부 활동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지역민과 탈북민이 하나 되는 공연이 통일의 밑거름이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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