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古來)마켓에 보부상들이 떴어요! (보부상로드 DIY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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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9-11-08 조회 : 298

"면천읍성에 보부상들이 떴습니다"

 

이곳 면천읍성은 조선시대 실학자였던 연암 박지원이 군수로 지냈던 곳이기도 하지요.


지난 11월 2일 당진시 면천읍성에서 '보부상로드' 보부상활성화사업 고래(古來)마켓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보부상(봇짐장수와 등짐장수를 통틀어 이르는 말)은 지역 문화 자원으로 충남 문화재단(대표이사 이명남)이 2019년 충남 고유문화브랜드로 만들고자 기획된 사업으로 추진된 행사였습니다. 이날 행사는 보부상 및 청년 아티스트들의 화합과 활성화 그리고 지역 주민의 문화향유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마련된 자리인 만큼 보부상들의 문화를 도민과 관람객에게 더 많이 알리고자 했어요.

면천읍성 장청 앞에서는 권연태 연희단 줄타기 특별공연이 있었어요. 아슬아슬 외줄을 타는 어름사니에게 줄 조심히 잘 타라고 아이들이 응원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지요. 같은 마음이었을까요. 현장에 함께 공연을 즐기시던 어르신들도 어름사니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마음껏 보냈답니다. 어름사니 줄타는 모습을 한번 볼까요?

행사에서는 실제 보부상 상단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행사가 진행되었어요. 아이들이 무료로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보부상 DIY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더 큰 장마당 놀이가 펼쳐졌답니다. 저도 고래(古來) 마켓 보부상로드를 따라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보았어요. 지도를 활용해 미션 장소로 이동하고 나면 작은 패랭이 모자를 선물로 받을 수 있었답니다.

보부상 로드를 따라 함께 가볼까요?

장청 앞에 어우동이 있는 체험부스에서는 그림으로 질문하는 넌센스 퀴즈를 풀게 됩니다. 어려운 질문이 주어질까 봐 살짝 긴장했는데요. 기발한 질문지에 눈을 반짝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한 문제 틀렸지만 무사히 스탬프를 받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두 번째 미션 장소, 전투력을 시험하는 장소에 도착하니 사또가 계셨습니다.

사또가 아이들에게 새총 잡는 법을 가르치는 모습입니다.

면천읍성 남문에서는 종이로 만든 새총 알로 컵을 맞추기 미션이 진행됩니다. 어른들도 그 순간만큼은 동심으로 돌아가 새총을 잡아봅니다.

저도 신나게 새총을 잡아보았습니다. 승부욕이 불끈 솟아올라 저도 모르게 새총을 잡는데 힘이 들어갔습니다. 컵을 맞추는 순간 작은 환호성으로 인사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해 보았습니다.

장소로 이동 중 면천읍성 남문으로 가는 보부상을 만났습니다.

 

세 번째 미션 장소, 사발통문 미션입니다. 고깔모자를 쓰고 작은 틈으로 보부상 글씨가 몇 개인지 숫자를 맞추는 미션입니다. 사발통문이란 사발을 엎어서 그린 원을 중심으로 참가자의 이름을 둘러 가며 적은 통문을 말합니다. 어떤 일이 있을 때 사람을 모으기 위해 알리는 고지문이 통문이지요. 꼬깔모자 작은 구멍으로 보부상 글씨를 찾는데 처음엔 쉽지 않았습니다. 두 번 도전 끝에 완벽하게 숫자를 맞춘 다음 기분 좋게 다음 미션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네 번째 미션 장소입니다. 보부상에겐 샘도 중요하지요. 엽전을 가지고 서로 손안에 있는 엽전 개수를 맞추게 됩니다. 옛날 한 냥은 오늘날 시가로 7만 원, 일 전은 7000원, 한 푼은 700원이랍니다. 보부상과 홀짝 미션 샘놀이를 한 후 다음 마지막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장사에도 지력이 필요합니다. 상대의 수를 알고 거래를 하는 것도 보부상들에겐 중요합니다. 이곳에서 미션은 '알까기'미션을 체험해 보았습니다. 상대의 수를 읽는 게 쉽지는 않더군요. 아이들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가족들을 만나면서 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어린이들에서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보부상 로드를 따라가며 미션을 완벽하게 마친 후 작은 선물을 받아 보았습니다.

미션을 모두 마친 후 스탬프를 받은 미션지를 운영 부스에서 보여드리면 작은 패랭이 모자 핀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장청 앞에는 청년문화예술 보부상단 '고래아트마켓'이 화려하게 장사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다채로운 물건들이 그 옛날 왕성했던 장터마을을 재현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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