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도슨트와 동행하는 솔뫼성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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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9-11-02 조회 : 291
"당진에 가볼만한 곳, 한국의 베들레헴이라 불리는 그곳  『솔뫼성지』"


요즘 "성 김대건 신부, 유네스코 세계 기념인물 선정- 초읽기" 로 핫한 뉴스가 보도 되고 있는 그 중심지 솔뫼성지를 소개합니다. 한국의 베들레헴이라 불리는 그 곳, 솔뫼성지에 햇살 좋은 가을날 시민도슨트들과 동행하여 방문하게 되었어요. 내후년인 2021년에 최초의 한국인 사제이자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성인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 입니다. 당진시(장승률 학예연구사)와 대전교구는 이를 기념해 2021년 김대건 신부의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 선정을 추진해 왔는데 최근 유네스코 집행위원회로부터 김대건 신부의 세계기념인물 선정 안건이 통과되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요. 이제 남은 절차는 다음달 중순 파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총회에서 최종 선정되면 한국 천주교의 울타리를 넘어 세계적인 인물이자 성인으로 중요성을 인정받게 되는 것이 되겠지요.
 

이러한 시기에 시민도슨트와 함께 솔뫼성지를 찾게 된것이 더욱 중요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아마도 다른분들도 그런 생각으로 더욱 의미 있는 일정이었을 것 같아요.
「솔뫼성지」는 1784년 천주교가 한국에 전해진 이후 61년 만에 탄생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의 탄생지입니다. 김대건 신부를 비롯하여 4대의 순교자가 살던 곳이지요. 1대이신 증조할아버지 김진후는 1814년 해미에서 순교하시고 작은할아버지인 김종한은 1816년 대구 관덕정에서 순교하셨으며, 아버지 김제준은 1839년 서울 서소문 밖에서 순교, 김대건 신부는 1846년 한강 새남터에서 순교하셔셔 4대에 걸쳐 천주교 역사를 이룬 장소이기도 합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기념 성당 및 기념관

성당은 김대건 신부님과 밀사들이 조선 입국을 위해 탔던 라파엘호(하느님이 보호하신다는 뜻으로 페레올 주교님이 명명)를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하여 건축하였는데 성당 안에는 500명이 미사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 있답니다. 오전 11시에 미사가 있었는데 종종 걸음으로 성당 안으로 들어가는 신자들을 볼 수 있었지요.

김대건 신부님 생가에서 장영란 해설사가 김대건신부와 솔뫼의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조선 순조 21년 8월 21일,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부인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솔뫼 생가입니다.
천주교가 가장 먼저 전파되어 탄압도 가장 심했던 곳으로 전국에서 수많은 순례객과 방문객이 찾는 솔뫼성지는 김대건 신부의 순교 정신을 추모하고 카톨릭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곳이지요.

 

솔뫼성지의 솔뫼는 '소나무가 뫼를 이루고 있다'는 뜻으로 순 우리말입니다.
1836년 15세 김대건의 신학생 추천서에 '충청도 밋내(면천의 옛 지명) 솔뫼 사람'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현재 솔뫼성지의 소나무는 당진시의 '아름다운 나무'로 지정되어 시에서 관리하고 있답니다. 아름드리 소나무 숲 사이에 안개 자욱한 이른 새벽에 한번 들러봐야겠어요.​

 

십자가의 길은 많은 순례자들이 편안하게 기도할 수 있도록 숲속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십자가의 길은 예수님 손을 주제로 모자이크화한 십자가의 길과 인체 크기로 설치한 환조 형태의 십자가의 길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레 숙연해지며 마음이 차분해지더라구요.
 

소나무 숲에 위치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상 옆에는 순교복자비와 성인비가 모셔져 있는데, 1977년 전뢰진 교수님에 의해 제작되었습니다. 
 

소나무 숲을 거닐며 김대건 신부님과 천주교의 역사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고 있는 시민도슨트들입니다. 발걸음도 가볍게 소곤소곤 나누는 대화가 정겹습니다.
 

솔뫼성지 안에도 가을의 빛은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담쟁이덩굴도 길가에 피어 있는 꽃들과 풀들에게도 가을은 이미 물들어 있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이후 한국 천주교회 성지 순례 및 방문의 중심지가 되고 있는 솔뫼성지입니다.
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성인이자 영향력 있는 인물로 새로운 문화의 꽃을 피우는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음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총회에서 김대건 신부가 세계기념인물로 선정 되기를 기원합니다.
코스코스 하늘하늘 거리는 가을날, 당진 가볼만한 곳, 솔뫼성지로 가을여행 추천합니다!!

♦ 솔뫼성지
충청남도 당진시 우강면 솔뫼로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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