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인의 청년민회와 청소년어울림마당 그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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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9-10-25 조회 : 268
"청년들이 가장 바라는 사업은 2억 8900여 만원의 펀딩을 받은 청년타운 운영"


전국 최초, 당진청년 1000여 명이 참가하는 '청년민회'가 지난 18일, 당진 시청사 의회동 앞 광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청년 민회는 청년 20명으로 준비단이 구성되어 행사를 직접 주관했으며 청년 표본층 1000은 성별, 연령, 활동 분야 등을 고려하여 민회에 참여하였습니다. 이어 광장에서는 '청년참여예산제, 광장토론회, 청년당진 비전 콘서트로 진행되었습니다. 민회에 참여한 청년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열띤 토론을 이어나갔습니다.
 

▲ 청년 참여 예산제에 상정된 상업은 설자리 분야, 일자리 분야, 살자리 분야, 놀자리 분야 등 모드 13개 사업이며, 기존에 시가 추진하던 사업과 청년들이 제안한 신규 사업이 포함됩니다.
 

▲ 청년이 주어진 자료집을 보고있다.

청년민회는 '당진형 란트슈게마인데'로 불립니다. '란트슈게마인데'는 스위스의 독특한 지방 의회 행사로 13세기부터 시작된 란트슈케마인데는 1년에 한 번 마을 광장이나 시청 앞에 모든 주민이 모여 지역의 주요 사안에 관해 토론하고 결정을 내립니다. 중세 이전 시작된 전통방식으로 스위스 작은 마을 일부에서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진형 란트슈게마인데 '청년민회'는 실효적인 체감형 청년정책 추진을 위해서 당진 시가 정책 수립과 예산 편성 과정에 직접 민주주의 요소를 도입합니다. 청년들의 의견은 바로 정책으로 추진되는 점에서 젊고 혁진적인 참여 플랫폼입니다.

청년 참여예산제는 주민 참여예산제와 정책 펀딩을 접목했습니다. 민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개인별로 지급 받은 가상화폐 200만 원을 활용하여 희망하는 사업에 정책 펀딩을 했습니다. 청년들이 가장 바라는 사업은 2억 8900여 만원의 펀딩을 받은 청년타운 운영이었습니다. 당진시는 정책 펀딩 이후 결과를 토대로 내년 청년정책 사업 예산을 편성하여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 하였습니다.

 

▲청년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던 손팻말을 들어보는 모습이다.
 

청년 참여 예산제 이후 광장토론회에서는 '개발과 환경'이라는 주제로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았습니다. '개발이냐, 환경이냐'를 주제는 서로 불가분의 관계가 있을 만큼 서로 나눌 수가 없습니다. 획일적인 흑백논리가 아닌 사람과 환경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균형 발전한다면 우리 미래 세대의 삶이 조금은 달라지리라 생각합니다. 소통과 나눔이 문제를 해결하고 더 발전된 앞으로이 방향을 고대해 보았습니다.

이 시대의 당찬 당진 젊은이를 만난 후, 당신 시청 마당에 청소년들의 어울림 현장을 마련한 곳으로 이동해 보았습니다. 청소년 어울림마당은 당진 청소년을 위한 여성가족부, 당진시가 주최하고 당진 청소년 문화의 집, 어울림마당 기획단 가온누리가 주관하였습니다. 당진 청소년 문화의 집은 당진시 직영으로 2009년 8월 18일에 개관하였으며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 및 휴식을 제공하며, 청소년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어울림 마당 현장에서는 청소년 진로직업과 가장 관련이 깊다고 생각하는 곳에 스티커를 붙여서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곳곳에는 어린이부터 청소년들의 체험 부스를 마련하여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할로윈 종이 방향제 만들기, 할로윈 무드등 만들기, 천연 클렌징 오일 만들기, 먹거리, 또래상담 재능기부, 마크라머 팔찌 만들기, 맛있는 달고나 만들기, 뷰티 살롱, 천연세제 만들기, 천연 손 세정제 만들기 등 다양했습니다.

 

▲ 천연세제를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 모습이다.

▲ 직접 재료를 넣어보고 섞어보는 과정을 통해 세정제의 원리를 스스로 배워보는 기회가 되었다.
 

▲ 부모님과 함께 손 세정제를 만드는 아이들 모습이다. 휴대용기에 담을 때는 부모님의 손길을 빌렸다.
 

▲ 무한 반복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칼레이도 사이클'체험 부스에서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합덕에서 온 청소년들이 맛있는 달고나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모습입니다. 기성세대들도 함께하며 소소한 옛 추억에 잠겨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달콤함이 가득한 체험부스에서 달고나를 완성하는 순간 아이들은 설렘으로 가득했습니다.
 

청소년 어울림 마당 현장에서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송산중학교에 재학 중인 '이수민' 학생을 만나보았습니다. 체험 부스에 부모님과 함께 찾아온 어린이들에게 끝까지 친절하게 설명하며 함께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을 체험 부스에 와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열심히 준비한 것에 대해 뿌듯함을 느꼈어요. 하나하나 어린 친구들에게 가르쳐 주는데 가르치는 것에 소질이 있는 것도 발견했어요. 앞으로의 진로를 찾은 것 같아서 어울림 마당에 함께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행사장에 참여한 아이들은 여러 가지 용액을 섞을 때 내용물이 반응하며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상당히 신기해했어요.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세제이기에 천연 세제를 만들어 활용하기엔 상당히 좋은 점이 있다고 봅니다."

 

어울림마당을 주관했던 가온누리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문화 예술 활동과 같은 문화를 적극적인 방향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연간 약 4,000여 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어울림마당을 기획하고 준비했습니다. 이들의 특별함이라면 타 지역에서 어울리마당기획단 동아리가 생기기 전부터 당진 청소년 어울림마당의 시작과 함께 운영되었다는 점입니다. 연 평균 7회 이상의 마당을 진행하는 기단 동안 행사 당일 체험 부스천막 설치부터 행사 시작과 끝을 가온누리가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이것이 타 지역 동아리와의 큰 차별점입니다.

앞으로도 당진 청소년 어울림 마당을 전문적이며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운영 및 평가 과정을 통해 창의적 능력과 문화감성 개방을 할 것입니다.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공간 형성과 프로그램으로 문화 전용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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