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등산하기 좋은 곳! 봉화산 솔바람길 & 은봉산 내포문화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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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9-10-25 조회 : 1600
"깊어가는 가을을 마음껏 느끼며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세요!"
 

하늘이 다했네 다했어!! 자연이 선사한 특별한 하루, 숲이 좋아 가보지 않았던 길을 걷는것은 색다른 경험입니다. 처음 등산을 시작했을때에는 느리지만 천천히 정상까지 가는것을 목표로 했었는데 지금은 여유가 조금은 생겼는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담기 위해서 등산을 하게되는 같습니다. 당진 등산하기 좋은 곳 봉화산 솔바람길과 은봉산 내포문화숲길 코스로 돌아보겠습니다.
 

안내도에서는 원당지에서 출발하여 봉화산(봉화대)→ 은봉산→ 구은봉산→ 원당지로 회귀하는 코스와 원당지→ 구은봉산 →황소고개 →은봉산→ 관찰대→ 곰두머리고개 →봉화산 →원당지로 회귀하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원당지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뚝방길을 따라 가는 구 은봉산 코스와 등산로 안내도 바로 옆에서 시작되는 봉화산 코스 그리고 안국사지 코스 등 세방향으로 나뉘어집니다. 이번 산행은 안국사지까지 돌아보고 싶어서 차를 가지고 조금 위쪽으로 이동해서 솔바람길을 걸어볼 요량입니다.
 

▲ 원당지에서 바로 보이는 구 은봉산(서산시와 당진시의 경계에 있는 산)
 

​안국사지에서 오르는 길은 위 사진처럼 시멘트 바닥으로 깔려 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원당지에서 출발할걸 그랬나 싶기도 했구요. 초보 등산러이기에 조금 짧은 코스를 걷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이길을 걸어보세요.
흔하디 흔한 나무들,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잎도 이보다 좋을 수는 없습니다.

 

드디어 소나무가 가득한 솔바람길이 시작됩니다. 봉화대까지 0.6km 남았습니다. 시원하게 불어와 두볼을 간지르는 다정한 바람도 있고 피톤치드 가득한 숲속이 좋아서 걷고 또 걷습니다. 이렇게 이길을 걷는것만으로도 힐링됩니다. 도심속에서는 느낄 수 없는 풍경을 잠시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도 안정되고 편안해집니다. 그 이유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주일에 숲 1~2회 찾으면 삶의 만족도가 9.8% 오른다는 통계가 나왔다고 하니 주말이나 주중에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꼭 숲을 찾아 등산을 해보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 봉화산 솔바람길

솔바람길이 시작되면서 약간은 경사지고 자갈 흙길이 시작됩니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 해주세요. 그리고 등산 시 준비물(물, 여벌옷, 랜턴) 간단하게 꼭 챙겨서 이동하세요.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한 요즘은 금새 땀이나고 식으면서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안전이 우선이니 항상 주의하면서 산행하세요.
 

좀더 올라가다보니 경사가 좀 가파릅니다. 옆에 세워진 울타리 줄을 잡고 오르거나 내려오셔야할듯합니다.
 

봉화산 솔바람길 표지판이 보이는 것으로 봐서 제대로 찾아온듯합니다.
산을 오르는 동안 소음 하나 없어서 그런가 우리들의 말소리만 들리네요. 아주 가끔 하산하는 등산객을 만나기는 했지만 대체적으로 조용한 산인듯 싶습니다.


봉화산 정상까지 얼마남지는 않았지만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있어서 무리없이 등산을 할 수 있습니다.
 

드디어 봉화산 조망안내판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보면 당진시내와 아미산, 다불산, 가야산, 구은봉산이 보입니다.
 

▲ 봉화산 봉화대 정상 인증샷

파란하늘에 흰구름~~ 봉화대 옆에 서있으니 하늘위를 나는듯한 기분이 드네요.
아름다운 풍경 오래오래 눈으로 담으면서 숨을 고릅니다. 이렇게 내려가기 아쉬워서 중간지점에서 반대쪽으로 오르는 은봉산 내포문화숲길도 가봐야겠습니다.

 

봉화산은 정미 봉화산 봉화(봉수)는 조선시대에 봉(횃불)과 수(연기)로 변방의 급한 소식을 중앙에 전하던 통신수단으로 활용되었으며 봉화대 주변에는 봉화(수)군을 두어 주변을 정찰하며 적의 침공 시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빛을 통신 수단으로 활용했다고 합니다.
 

당진시는 건강한 고장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옛날 국토방위의 통신현장을 복원하여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전통있는 고장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1999.8.27일 착공하여 같은 해 12월 31일 완공하였습니다.
 

정상에서 내려다보고 있으면 좋기도 하고 아쉬움도 남는것 같습니다.
이 좋은 풍경을 뒤로하고 내려가야하니까 말이죠~~ ^^

 

봉화산에서 내려와서 은봉산까지 오르는 길은 돌계단입니다. 내포문화숲길(원효깨달음길) 여기에서 은봉산은 0.44km 걸립니다.
짧은 코스라서 봉화대에서 내려와 바로 오르셔도 무리가 없을듯 싶네요.

 

소나무 군락지를 지나면 상수리나무 등 활엽수길이 이어집니다. 단풍이 예년보다 7일정도 늦어진다고 하지만 서서히 조금씩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인지 여기저기 가지들이 많이 꺽여있고 나뭇잎들이 고사되어서 예쁘게 물들지 않을것 같아서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계단길이 끝나갈쯤 보이는건 안국전망대입니다. 이곳에서 반대쪽 봉화대가 보입니다.
 

은봉산 정상까지 온것 같은데 정상석이나 표지석이 없어서 구 은봉산까지는 거리가 어느정도 인지 가늠이 안되서 여기까지 내포문화숲길 걷기는 끝내야겠습니다.
 

처음 봉화산 등산을 위해 걸었던 그 길로 내려오면 안국사지가 나옵니다. 안국사지에는 보물 제100호 안국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과 보물 제101호 안국사지 석탑, 시도기념물 제163호 매향임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당진 등산하기 좋은곳 봉화산 솔바람길 & 은봉산 내포문화숲길을 걷고 마지막 코스로 안국사지까지 돌아봤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을 마음껏 느끼며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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