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에 피어난 합덕제의 찬란한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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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9-09-06 조회 : 238
"다양한 연꽃을 만나볼 수 있는 합덕제 수변공원"


여름의 불볕더위가 대지에 가득 차 여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던 연꽃이 가을에 더 아름답게 피어난다면 믿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입니다. 지금 당진시 합덕제에는 아름다운 연꽃이 피어나 초가을을 찬란하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이번 추석 연휴에도 아름다운 연꽃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합덕제의 여기저기에 피어난 연꽃을 바라보노라면 입이 벌어집니다. 오히려 한 여름 보다도 더 많은 연꽃이 피어나니 가을 연꽃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게 다가옵니다. 백련지는 지금 연꽃이 다 져서 연밥이 익어가고 있지만 이곳은 한창 연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오른쪽의 연지에는 한 두 송이가 아니라 한 연지 가득 채우고 있는 연꽃은 경이로움을 주고 있었습니다. 주로 홍련이 어우러지면서 피어나고 있었는데 이미 꽃이 제 몫을 다하고 연꽃의 열매를 맺은 연밥 또한 연꽃과 어우러지면서 아름다움을 지켜주는데 한 몫 합니다. 완전히 여물은 것도 있지만 천천히 여물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습니다.
 

지금 이곳에는 홍련이 주로 많이 피어나고 있지만 가끔 백련도 볼 수 있습니다. 홍련이라고 해도 일반적인 홍련이 있지만 하얀 색과 섞인 연꽃 또한 멋스럽습니다. 그리고 완전한 홍련이 피어나기도 하고 연분홍빛으로 피어나기도 합니다. 또한 겹으로 피어나는 연꽃도 있어 다양한 연꽃에 놀라게 됩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부레옥잠이 보랏빛으로 피어나 고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부레옥잠은 30cm미만으로 자라고 여름에 꽃이 피고 꽃은 하루만 피었다가 시들어 아쉬움을 줍니다. 연못이나 논 등에서 자라는데 화분에 심기도 합니다. 부레옥잠은 열대 또는 아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이고 한번 심으면 오랫동안 사는 다년생입니다.
 

논으로 가기 전에 작은 개울에 보랏빛 꽃이 피어난 것을 볼 수 있는데 바로 물달개비이니다. 물달개비는 논이나 못의 물가에서 자라고 꽃은 9월에 푸른 자주색으로 피어 나는데 우리나라와 일본, 타이완, 중국, 인도·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자랍니다.
 

그리고 여름에는 많이 볼 수 없었던 수련이 노란색 주황색 등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하나 씩 피기도 하지만 무리지어 피어난 모습 또한 아름답습니다. 노란 꽃을 피우는 물양귀비는 논에 가득 피어나 있습니다. 꽃이 양귀비를 닮았고 물에 산다 해서 물양귀비라합니다. 열대 지역 연못이나 늪에서는 퍼져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연못이나 큰 화분에 가꾸기도 합니다.
 

이곳에는 주로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가시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수면 위로 잎이 둥근 쟁반 모양으로 떠 있고 앞면은 광택이 나고 주름이 지면서 마치 악어의 등 비늘처럼 보입니다. 가시연의 꽃은 7-8월에 화려한 자색으로 피어나는데 연못이나 저수지 등에서 자랍니다.
 

또한 이곳에는 미국능소화가 터널을 이루는데 꽃 색깔은 능소화와 같은데 능소화에 비해 꽃부리의 대롱이 길며 꽃의 지름이 작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쪽에 금은화라고도 부르는 인동초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둑을 걷노라면 하얀 꽃이 층층이 피어난 보풀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물가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수생식물인데 택사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연못이나 습지에서 자라고 ‘큰골’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합덕제수변공원

◎ 주소 : 충남 당진시 합덕읍 성동리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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