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탑사와 절골저수지 겨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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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7-12-26 조회 : 559
오늘은 '영탑사''절골 저수지'의 겨울 풍경을 담기 위해 면천의 상왕산으로 향했습니다.
 

영탑사는 널찍한 주차장과 함께 다른 절과는 다르게 주변에 모든 길이 포장되어 있어 이동하기에 수월했습니다.
 

주차장에서 영탑사로 올라가는 길에 최소 100년은 족히 넘은 느티나무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신라 말에 창건된 이곳의 세월을 가늠하게 하네요.
 

금동비로자나불삼존좌상으로 유명한 영탑사는 현재 주변 정비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영탑사를 둘러보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공사가 2017년 10월 10일부터 내년 2월 7일까지 진행된다니 참고하셔요.)

 

화려한 단청 무늬와 색을 자랑하는 대웅전의 4개의 서까래 끝에는 작은 종이 하나씩 매달려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영탑사의 대웅전 안에는 높이 60cm, 밑지름 46cm인 작은 범종이 있습니다.
이 종엔 1760년 2월 가야사 법당 금종을 백근의 쇠를 녹여 만들다라는 기록이 있어 가야사에서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는데, 가야사는 흥선대원군이 아버지 남여군의 묘를 쓰기 위해 불태워진 절이기도 하기지요.

 

영탑사의 현재 남아있는 당우로는 '법당과 유리광전, 산신각, 요사채 등'이 있습니다.
 

금동비로자나불삼존좌상이 있는 인법당의 디딤돌 위에 가지런히 올려놓은 고무신의 모습이 귀여워 보이네요~
 

오른쪽 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는 유리광전 안에는 자연석에 양각으로 형태를 새겨 넣은 약사여래상이 있습니다.
약사여래상은 도지정 유형문화재 제111호로 지정되어 있지요.

 

유리광전 뒤편엔 날렵하게 하늘로 솟은 칠층 석탑이 있답니다.
본래 5층 석탑이었으나 1911년의 중수 때 2층을 더 올려 7층이 되었다고 하네요.

 

영탑사 주차장 앞쪽에 위치한 절골저수지는 추운 날씨로 인해 살짝 얼어 있었습니다.
 

파란 저수지 물 위로 눈도 일부분 하얗게 쌓여 있어 고요한 겨울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저수지 주변에는 우직한 가로수들이 저수지를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그중 400년이나 된 이 나무가 저수지와 함께 멋있는 풍경을 만들었지요.
 

널찍하게 뻗어있는 절골저수지를 바라보니 제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습니다.
 

겨울의 멋진 풍경을 담고 있는 당진 영탑사와 절골저수지로 놀러 오세요~

대한불교조계종영탑사
충청남도 당진시 면천면 성하로 1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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