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가을 오후의 과수원 풍경
아삭아삭, 달고 맛있는 사과과 붉은빛으로 익어가는 가을입니다. 따뜻한 9월의 가을볕 속에서 사과들이 붉게 물들어 있는 과수원의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당진시 송악읍에 위치한 청금리는 과수농가가 많기로 소문난 지역 중에 한 곳이에요. 청금리 마을 회관 인근 도로를 지나다 보면 주변이 온통 사과 과수원입니다. 
 

왼쪽의 부사(후지)와 오른쪽의 홍로
 

청금리에서 과수농과를 운영하시는 이은석 씨로부터 사과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질문: 과수원 곳곳에 보이는 빨갛게 익은 사과는 어떤 사과인가요?
대답: '추석 사과' 라고 불리는 홍로예요. 

질문: 다른 과수원은 이미 많이들 사과를 따는데요, 선생님 댁 과수원은 아직 사과를 따지 않으셨네요?
대답: 보통은 지금 사과를 많이들 따뒀다가 냉장창고에서 보관해요. 그리고 추석 즈음에 팔려나가지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 맛이 조금 떨어지는 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아직 사과를 따지 않았어요.

 

질문: 다른 사과나무에는 파란 사과들도 있는데요, 그건 어떤 사과예요?
대답: 그건 부사라는 종이에요. 일본 후지사키 마을에서 육성되었다고 해서 후지라고 부르기도 해요.

질문: 부사는 언제 수확하여 먹을 수 있나요?
대답: 부사는 10월 말이나 11월 초는  돼야 먹을 수 있는데, 서리를 좀 맞아야 맛이 제대로 들어요.

 

사과를 쪼아먹는 새들을 막기 위해 설치한 매 모양의 연과 사람 모양의 허수아비는 지나가는 바람에 몸을 흔들며 과수원을 파수하고 있습니다.
 

빨갛게 익은 사과들을 보니 마음 한가운데, 넉넉한 여유와 풍요로운 마음이 밀려듭니다. 당진 시민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붉은빛으로 익어가는 사과와 함께 여유롭고 풍요로운 가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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