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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소설가이자 시인인 심훈은 일제의 탄압이 심해지자 1932년 서울에서 부모가 있는 충청남도 당진 송악읍 부곡리로 내려오게 됩니다. 심훈은 이곳에서 장편 소설 「직녀성」을 연재하면서 받은 원고료로 손수 설계하고 집을 지었는데, 심훈이 직접 지었다는 그 집이 바로 ‘필경사’입니다.
- 12충청남도 지정기념물 107호로 지정된 필경사는 “붓으로 밭을 일군다”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심훈은 필경사에서 1935년 5월 4일 기고한 장편 소설 「상록수」를 53일 만에 탈고해 동아일보 창간 15주년 기념 장편 소설 현상 공모에 응모하여 당선되었습니다. 충청남도 지정기념물 107호로 지정된 필경사(筆耕舍)는 심훈의 문학 혼이 살아있는 곳으로 “붓으로 밭을 일군다”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심훈이 쓴 「필경사집기」란 문학전집에서 따왔다고 전해지는데요. 필경사는 포근함과 정겨움을 주는 초가집으로 평면은 정면 5칸, 측면 2칸이고 외관으로 보면 전통적 초가집이지만 내부 평면은 1930년대 도시주택의 기능에 맞추어 지어졌습니다. 필경사 뒤로는 대나무 숲이 우거져 있으며, 심훈의 섬세한 마음이 필경사에 반영되어 외부에 작은 베란다로 화분 놓는 공간도 꾸며놓았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7년 12월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 123필경사 바로 옆에 위치한 심훈기념관에서는 심훈의 문학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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