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 년간 이어지고 있는 기지시줄다리기축제는 조선시대부터 해상문물의 요충지인 기지시 마을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 사람들이 모여 제사를 지내고 줄을 당기면서 재난을 이겨내고 나라의 평안과 안녕, 풍년을 기원해왔던 전통민속축제입니다.

현재는 당진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화합의 축제로 발전했습니다. 50여 일이 걸리는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줄 제작 과정을 지켜보고 직접 체험할 뿐만 아니라 이틀 동안 진행되는 큰 줄 제작 시에는 지역의 주민 모두가 함께 참여합니다.

기지시줄다리기의 큰 매력은 짚으로 만든 약 40t, 총 길이 200m, 직경 1m의 줄을 순수한 사람의 힘으로 옮기는 과정과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참여하여 줄다리기를 하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기지시줄다리기는 1982년 국가무형문화유산 지정되었으며. 2015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기지시줄다리기축제의 주요 행사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기지시줄다리기의 줄고사-줄나가기-줄다리기를 비롯하여 세계 전통 줄다리기 한마당, 전국 스포츠줄다리기 대회, 인기 가수나 지역 밴드들의 공연, 시민 화합을 위한 줄다리기 대회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