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문화의 계절 가을 ‘연극의 향연’

‘해무’·‘무지개를 사세요’ 등 공연

이영채 기자 | esc1330@nate.com


(사)한국연극협회 서산지부(지부장 백승일)는 문화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 두 편의 연극을 공연한다고 3일 밝혔다.

첫 번째 공연은 서산시문예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한 since 1991 극단 둥지(대표 엄익준)의 ‘무지개를 사세요’란 작품으로 7일 충남 서산시문화회관 대 공연장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재래시장의 재개발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시장 상인들의 희노애락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해 제32회 전국연극제 충남예선에서 은상(단체)과 최우수연기상 등을 수상한 서산지역 순수 토종 공연단체 작품이다.

두 번째 공연은 서산예총 공연활동사업을 서산연극협회가 지원받아 한서대 연극과의 ‘해무’ 공연을 초청, 8일 서산문화회관 대 공연장에서 공연한다.

연극 해무는 거듭된 조업실패로 극단적인 상황에 놓인 전진호의 선장과 선원들이 해경의 눈을 피해 조선족들을 밀항 시키려다 어창의 조선족들이 집단 질식사 하면서 겪는 인간 내면의 갈등과 번뇌를 연출한 작품이다.

특히 한서대 연극 ‘해무’는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제10회 거창전국대학연극제’에서 단체 은상과 영예의 연기대상·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기성연극에서 접할 수 없는 탐구적이고 아카데믹한 열정의 무대를 펼친다.

세 번째 프로그램은 어렵게만 생각하는 연극을 쉽고 재미있게 알고 배워보는 워크숍을 28일 서산생활문화센터에서 진행한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