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롱보드라는 스포츠를 친구와 함께 새롭게 즐기고 있습니다.

네바퀴가 달린 나무판 위에서 타는 스포츠인지라 에폭시가 깔리거나 아스팔트 위가 아니면 연습하기가 어려워

참 여러 곳을 수소문하며 다녀봤습니다.

그러던 중 집에서 가까운 당진시청 앞 농구장이 생각났고 친구와 몇일 타보니 참 좋았습니다.

화장실도 가깝고 무엇보다 깨끗히 관리되고 있어 좋았습니다.



문제는 퇴근 후 밤에 약간 어둑어둑하다는 점 이었습니다.

가로등이 총 6대 중 3대만 가동되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친구와 어떻게 하냐 이야기를 나누다 당진시청에 전화를 해서 부탁드려보자 라고 결론이 났습니다.

그리고 청사관리팀 김소연 주무관님과 통화를 하게 되었고

자세한 설명과 어찌보면 참 별것도 아닌 일에 친절히 응대해주시는 부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재 당진시에서 에너지 절감 대책을 위해 가로등의 가동을 부분 제한하고 있다는 점과

관련 내용의 자세한 사항들, 그리고 무엇보다 현장을 직접 봐주시고 바로 전화를 주시겠다는 부분까지.

그리고 그 결과 밤에 운동을 하게 될 경우 전화를 드려 요청할 경우 불을 켜주시고

운동이 끝난 후에는 번거로우시겠지만 전화를 다시 주신다면 꺼주시겠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오랫동안 당진에서 토박이로 살아왔지만, 참 별거 아닐수도 있는 불빛 하나로

당진시청의 따뜻함을 괜히 저 혼자 느낄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오늘도 고생하시고 당진시 발전을 위해 힘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